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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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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최지원 기자 = 충북 진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쯤 진천읍 장관리의 한 비닐하우스에 A씨(70·여)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 등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안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홀로 비닐하우스 6개동(2000평) 정도 되는 땅을 관리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등 폐쇄회로 (CC)TV를 확인해 A씨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A씨가 쓰러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8일 진천의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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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둘 다 힘든 시기잖아요.”

1루에서 만난 82년생 동갑내기 이대호와 김태균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8일 대전 롯데-한화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가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끈 한편, 김태균도 2루타 포함 2안타로 2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2점을 책임졌다. 82년생 고참 선수 두 명이 빛난 경기였다.

멀티안타로 출루하면서 1루에서 두 선수가 만난 장면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출루한 이대호가 괜스레 김태균을 툭 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고, 볼 데드 상황 땐 서로 짤막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보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경기 후 만난 이대호에게 묻자, 이대호는 “서로 힘든 시기잖아요. 나이도 들고 있고..”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대호, 김태균 등 82년생 선수들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에이징 커브’에 접어든 그들이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있었다.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 시즌을 맞이한 두 선수의 마음고생은 심할 수밖에 없을 터. 그렇기에 두 선수는 1루에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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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운 성적 그리고 에이징 커브라는 비관적 전망을 이겨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공을 들여 시즌을 준비했다. 비시즌 동안 항상 체중 감량과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지만 올 시즌 준비는 더 혹독하게 했다. 시즌 전 만난 이대호는 “마지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자신이 있다”라며 부활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대호의 다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올 시즌 이대호는 이런 부정적인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에이징 커브를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고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0.307에 10홈런(팀 내 공동 1위), 41타점(팀 내 1위), OPS 0.890(팀 내 2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며 여전히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8일)도 3안타 1홈런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미일 통틀어 1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39세의 나이,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한 괴력을 과시하고 있는 ‘명불허전’ 이대호였다.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 일궈낸 대기록이라 이대호에게 남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지만 이대호는 “기록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그동안 안 다치고 꾸준히 뛰어서 나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친 것만으로 만족하고, 오랫동안 안 다치고 야구장에서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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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는 에이징 커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대호는 “나도 느끼고 있다. 성적도 예전보다 좋지 않고, (부정적 시선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내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그만큼 많이 준비했고, 한 경기 한 타석에 집중해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하고 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이대호는 최근 자신의 좋은 기록에 대해 허문회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감독님이 인정을 잘 해주시고 고참 대우도 잘 해주시며 배려해주신다. 그러다보니 책임감도 더 생기고 있다. 이기든 지든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나도 더 편하게 즐기면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렇기에 이대호는 현재 팀의 아쉬운 성적을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이대호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낼 거란 확신이 있다. 지금 순위가 조금 쳐져있지만 분명 반등할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반등을 자신했다.

한편, 올해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이대호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하지만 이대호는 “한 경기 한 경기에 더 집중해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할 뿐이다“라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  허리 통증 이후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LG 라모스
ⓒ LG 트윈스

2020 KBO리그에서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전 6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LG는 8일 잠실 경기에서 김현수의 2홈런 4타점과 켈리의 6이닝 3실점 선발승에 힘입어 두산에 8-5로 승리했다. 

LG의 외국인 타자 라모스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3타수 2안타 2사구 2득점으로 활약했다. 0-0이던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른 뒤 유강남의 좌중간 적시타에 득점한 라모스는 LG는 결승 득점도 기록했다. 

라모스는 시즌 타율 0.331 15홈런 3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34로 외형적으로는 준수한 지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 5월과 6월 두 달 간 극과 극을 오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O리그 데뷔 첫 달이었던 5월 라모스는 타율 0.375 10홈런 21타점 OPS 1.264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전신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LG가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홈런왕과 정규 시즌 MVP를 라모스가 석권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왔다. 

라모스는 6월 타율 0.284 3홈런 12타점 OPS 0.802로 주춤했다. 허리 통증으로 6월 12일부터 6일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뒤에는 6월이 종료될 때까지 홈런을 전혀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리그 홈런 1위를 로하스(kt)에게 추월당했다. 부상 및 부진으로 지난해까지 되풀이된 LG의 ‘외국인 타자 악몽’을 라모스마저 재연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졌다.  

▲ LG 라모스 2020시즌 주요 기록

하지만 라모스는 7월 들어 6월의 부진을 조금씩 털어가는 모양새다. 7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14호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6월 11일 잠실 SK 와이번스 상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23일 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7월 7일 잠실 두산전에는 15호 솔로 홈런으로 4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7월 2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8일 경기까지 6경기에서 라모스는 24타수 9안타 타율 0.375 2홈런 2타점 OPS 1.089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라모스의 몸 상태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직후 라모스는 주루 및 수비에서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웠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것인지 의문스러웠다. 타격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7월 들어서는 주루 및 수비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몸 상태가 정상에 근접했음을 방증한다. 

라모스의 맹타를 앞세워 한때 선두 NC 다이노스를 위협할 듯했던 LG는 9일 현재 4위로 내려앉아 있다. 라모스의 부상 및 부진이 LG의 하락세에 일조한 것이 사실이다. 

LG 타선은 라모스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7월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라모스가 5월의 면모를 되찾아 LG를 상위권 싸움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뉴스엔 이하나 기자]

임영웅이 바쁜 일상 속 의미 있는 쉼표를 찍었다.

7월 8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여름 현장 학습을 떠난 미스터트롯 F4(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뽕숭아학당’이 가요계 레전드들을 초대해 그들의 노래를 재해석하고 가르침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버킷 리스트에 집중했다. 게스트도 전혀 등장하지 않은 채 오롯이 멤버들의 호흡과 이야기만 그려졌다.

‘여름 현장 학습’이라는 주제에 따라 물 위에서 보트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한 F4는 번지점프에 도전했다. 영탁과 임영웅이 호기롭게 나선 반면, 고소공포증이 있는 장민호와 이찬원은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번지점프에 도전하는 네 사람의 각기 다른 반응과 함께 네 사람의 끈끈한 팀워크도 관전 포인트였다. 장민호와 이찬원은 걸음도 내딛기 힘들어할 정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임영웅의 깜짝 생일 파티를 위해 점프대 위까지 올랐고, 번지를 앞둔 영탁은 “방송하면서 생소한 경험이 많을텐데 잘 따라 와줘서 고맙다. 오래오래 함께 하자”라고 막내이자 네 사람 중 유일하게 현역 가수가 아니었던 이찬원을 응원했다.

방송에서는 휴일을 맞아 혼자 캠핑을 떠나는 임영웅의 하루가 공개 됐다. 여기에 임영웅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민호와 영탁의 반응 영상도 재미를 더했다.

캠핑을 떠나기 전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출연 전부터 자주 들르던 동네 단골 식당과 슈퍼마켓을 찾았다. “요즘 왜 이렇게 안 왔냐”는 가게 주인의 질문에 “요즘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답한 임영웅은 몇 달 간 누려보지 못했던 일상 속 행복을 다시 느꼈다.

진(眞)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를 세 번 밖에 운전해보지 못했을 정도로 바쁘게 지냈던 임영웅은 직접 차를 운전해 경기도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떠났다. 임영웅은 음악 감상, 책 읽기, 와인 마시기 등 캠핑장에서 할 여러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군대 행군을 연상케 할 정도로 캠핑 장소까지 가파른 산을 올라야 했고, 텐트 조립을 하면서도 허당미를 발산했다.

임영웅은 전화를 받고 즉석에서 합류를 결정한 이찬원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찬원은 ‘미스트롯’ 출연자들의 티저 영상을 보고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자신이 ‘미스트롯2’ 티저 영상까지 찍게 된 상황에 감격했다. 임영웅도 “계속 찍는 내내 소름 돋았다”고 공감했다.

이어 이찬원은 아버지가 가수가 되는 걸 반대했음에도, 몰래 휴학을 해 서울로 올라와 ‘미스터트롯’ 오디션을 봤음을 털어놨다. 그는 “휴학을 한 건 나의 인생을 걸었던 거다. 되게 무모한 행동이었는데 돌이켜 보면 안 나왔으면 어쩔 뻔 했나”라고 말했다.

변수가 계속 이어졌지만 이날 캠핑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앞서 방송된 ‘뽕숭아학당’에서 임영웅, 이찬원 등은 ‘미스터트롯’으로 후 느끼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심리 상담에서 영탁은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너무 바쁘다 보니까 연락 답장을 늦게 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고, 이찬원도 어느 순간 사람들에게 내쳐질지 모른다는 부담감과 ‘미스터트롯’ 후 연예인병에 걸렸음을 털어놨다.

가장 크게 일상이 바뀐 진 임영웅은 “어릴 때 꿈꿨던 생활을 하고 있는데, 현재 자신의 삶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에 “난 자유롭게 멋있게 살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왕관의 무게를 견디고 있던 임영웅, 이찬원은 이날 촬영으로나마 일상에 쉼표를 찍으며 마음을 정화시켰다.

시청자들에게도 이들의 힐링이 그대로 전해졌다. 시청자들은 이들 모두 바쁘게 달려온 만큼, 휴식도 분명히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또 단순히 게스트를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부르던 단편적인 구성이 아니라 그 안에 더해진 임영웅과 이찬원의 스토리가 흥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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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지현 기자] “삶의 의욕을 잃었어요. 제 명예를 되찾기 위해 고백합니다.”

배우 신현준(52)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52)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인연 25년, 동반 세월 13년. 신현준과 긴 시간을 보낸 그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깊은 실망감에 죽음까지 생각했다는 그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매니저 비하는 물론 개XX 욕설 문자까지

1994년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게 된 김 대표는 배우의 제안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당시 로드였던 그의 월급은 60만원. 김 대표는 신현준이 영화 ‘장군의 아들’, ‘은행나무 침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2년 여간 60만원의 월급을 받는데 그쳤다. 생활하기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지만 배우에게 헌신하는 것이 매니저의 숙명이라며 받아들였다.파워볼

김 대표를 힘들게 하는 건 신현준의 잦은 불만이었다. 7~8년 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해줬지만 배우는 언제나 불만 투성이었다고 한다. 2015년 한 로드 매니저가 감기로 마스크를 착용하자 신현준은 김 대표에게 문자로 해당 매니저의 마스크 미착용을 주문하며 “무능병이 있냐”부터 ‘문둥병’까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불만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언제나 매니저들에게 불만이 있었다. 만족을 위해 자주 매니저를 바꿔줬지만 그만두기 일쑤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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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도 불만의 대상이었다. 타 매니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것도 모자로 김 대표에게는 “개XX”라는 육두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서로 친구라 부르며 지내는 사이었지만 배우의 욕설과 불만 앞에서는 김 대표도 속수무책. 그런 세월을 오래도록 견뎠다.

김 대표는 업무에 대한 압박감 역시 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신현준과 인연을 맺은 후 ‘퇴마록’, ‘비천무’, ‘사이렌’, ‘킬러들의 수다’, ‘맨발의 기봉이’ 등 다수의 영화를 성사시켰다. 2010년 이후부터는 신현준에 대한 영화계의 니즈가 소원해지면서 드라마에 집중했다. ‘각시탈’, ‘바보엄마’, ‘울랄라 부부’ 등이다. 김 대표는 신현준에게 MC로도 눈을 돌려보라고 제안했다. 배우의 영역이 확대되길 바라서다. 이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를 비롯해 KBS2 ‘연예가중계‘ MC 자리를 제안했고, 신현준은 현재 연기와 MC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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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현준은 늘 영화를 갈망했다. 김 대표를 ‘야’라고 부르며 영화를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작품에 대한 배우의 요구가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이 매니저의 일 아닌가”라며“하지만 짜증을 내며 ‘야’ 혹은 ‘쌔끼’라고 부르며 압박하는 건 힘들었다. 신현준에 대한 영화계의 니즈가 많지 않은 시기에도 빨리 가져오라고 재촉해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신현준 母, 심부름 물론 매일 보고 요구

김 대표는 배우의 불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여겼다. 문제는 그의 케어 대상이 배우 신현준을 넘어 그의 친모까지 포함됐다는 것이다. 심부름부터 신현준에 대한 보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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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배우의 스케줄이 많아서 오전부터 촬영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7시에 깨우려면 난 새벽 5~6시에 일어나 신현준의 집으로 갔다. 당시 신현준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침밥을 제 것까지 차려주셨더라. ‘새벽부터 오니 안쓰러워서 챙겨주시는 건가‘하며 먹었는데 제가 눈치가 없었나보다. 어머니가 ‘여기 밥 먹으러 왔냐?’며 화를 내시더라. 그때 ‘아, 가족 같은 매니저는 없구나’ 깨달았다. 나중에는 숙소 지하주차장에서 그냥 새우잠을 잤다. 그 때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니 허무하다.”파워볼게임

신현준의 어머니는 매일 아들의 상황과 안부를 보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사실상 또 다른 상사와도 같았다. 문제는 공휴일에도 부탁이 빈번했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머니로부터 교회에 같이 가자고 전화가 왔다. 사실상 교회에 데려다 주고, 예배가 끝나면 집까지 운전을 해달라는 뜻이다. 연말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배우의 가족이고, 어르신이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년 같은 상황이 반복됐고 김 대표는 결국 배우에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 이를 들은 신현준은 짜증을 냈다고 한다. ‘우리 엄마가 허리가 안 좋아서 그런데 그런 것도 못 해주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모친의 요구는 대부분 소소한 것들이었다. 개인 세차부터 커피 우유 5개 사오기 등 장보기 등이다. 가장 싫었던 건 무턱대고 은행에서 사은품을 가지고 오라고 할 때였다고 한다. 은행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사탕을 한 봉지 채 가져오라는 황당한 심부름도 해야 했다. 김 대표는 “한 개인을 매도하려는 게 아니다. 매니저를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상황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런 일은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9:1 유리한 배분에도 약속 거의 안 지켜“

본지는 김 대표로부터 상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신현준의 예민한 사생활을 처리하는 일에 동원된 일부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는 일 등이다. 사생활 영역은 말 그대로 예민하기에 배우를 케어하는 일 보다 사생활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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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사의 구분이 없는 과도한 업무. 과연 정산은 제대로 이뤄진 것일까.

“함께 일하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계약서는 없다. 한 때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긴 시간 동안 월급은 없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현준 씨와 일하면서 얻은 순수한 수익은 1억 원도 되지 않는다.”

신현준은 1995년 김 대표를 로드로 채용하고 2년 여간 60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이후 월급을 100만원으로 올려줬지만 이마저도 6개월 밖에 가지 않았다. 신현준이 김 대표에게 로드에 머물지 말고 정식 매니저가 해달라고 부탁하면서다. 신현준은 김 대표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홀짝게임

김 대표는 “2~3억 원 상당의 의류, 휴대폰 광고를 성사시켰지만 당시 내가 받은 돈은 200만 원 뿐”이라고 주장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지만 김 대표는 크게 항의하지 못했다고 한다. 매니저가 배우에게 싫은 소리를 한다는 건 지금도 어려운 일이지만, 당시에는 더욱 힘든 일이었다는 설명이다. 친구지만 계약서가 없기에 배우의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끝날 수 있는 갑을 관계였다.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을 자책했다. 배우를 넘어 친구라고 믿었기에 부당한 대우가 있어도 감내하며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순진하게 믿음 하나로 수많은 시간을 보내 온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본지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전달하기 위해 신현준 본인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문자도 남겼지만 피드백을 받을 수 없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함께 한 이관용 대표는 현재 신현준의 일을 보지 않는 상태로 확인됐다 현 소속사인 HJ 필름 표기된 신현준의 OOO 매니저 실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그 역시 6월에 일을 그만뒀다. 이 실장은 신현준이 강의를 나가는 한 대학의 제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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