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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가로 소임 마치고 울산현대 사령탑으로 현장 복귀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사령탑으로 현장에 컴백한다. © 뉴스1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사령탑으로 현장에 컴백한다.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한국 축구사에 빛나는 발자국을 남긴 레전드이자 영원한 캡틴으로 통하는 홍명보(51)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지도자로 컴백한다.

울산 현대는 24일 “홍명보 감독을 팀의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발탁돼 정몽규 회장을 도와 3년 여 행정가로 활동했던 홍명보 감독은 다시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중국 항저우 뤼청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 2017년 5월이었으니 3년7개월 만의 복귀로, 홍 감독이 K리그 클럽을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명보는 지도자로도 승승장구했다. 은퇴 후 2005년 국가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그는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다. 성과는 뚜렷했다. 2009년 이집트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사 첫 동메달 쾌거를 이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자의 반 타의 반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결과적으로 실패의 쓴맛을 본 뒤 큰 홍역을 치렀으나, 당시는 조광래 감독으로 월드컵 예선을 시작해 최강희 감독이 소방수로 최종예선을 치르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시 상처가 꽤 컸으나 그래도 홍명보는 한국 축구사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았고 또 성공한 선수이자 지도자 중 한명이었다. 한번 실패했다고 비난으로 팽할 수 없는 한국 축구의 귀한 자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2017년 11월 축구협회 전무이사로 부임했을 때 반응은 놀람이 많았다. 당시 축구협회를 향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았고 때문에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격이던 선택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으나 동시에 ‘굳이 왜 지금’이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그때 그는 “좋은 상황에서 시작하면 빛은 쉽게 날 수 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서 피해가는 것, 걱정 때문에 도망가는 것,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선택의 기준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다”는 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피력한 바 있다. 홍명보 스타일의 단면이다.

아울러 너무 빨리 지도자의 길을 접는 것 아니냐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마침표는 아니었다. 천생 축구인 홍명보는 현장과 필드를 항상 품고 있었다. 홍 감독의 측근은 “(전무 일을 하면서도)당연히 감독에 대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다만 지금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이 이것(협회 전무이사)이니 눈 돌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행정가로 지내면서도 항상 지도자 복귀를 염두에 뒀던 홍명보 감독. 이제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뉴스1
행정가로 지내면서도 항상 지도자 복귀를 염두에 뒀던 홍명보 감독. 이제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뉴스1

사실 현장에서 러브콜은 지난해 이맘때 강하게 찾아왔다. 그가 현역 때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일본 J리그 복수 클럽에서 홍명보를 감독으로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전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 소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협회를 떠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거절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언젠가는 K리그에서’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사석에서 홍명보 감독은 “나는 K리그를 통해 성장했고 K리그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면서 “언젠가는 K리그에서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보답) 해야 한다고도 생각한다”며 사명감을 밝힌 바 있다. 그때가 찾아왔다.

실제로 홍 감독은 울산 구단을 통해 “국가대표와 연령별 대표, 해외리그 감독에 행정가까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경험했지만 마치 숙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마음 한편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게 K리그 감독직이었던 것 같다”며 컴백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한 뒤 “K리그에서 감독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된 점과 그 팀이 K리그를 선도하는 울산이라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편한 길을 썩 좋아하지 않는 축구인 홍명보의 새로운 도전이 또 시작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고 스스로는 또 많은 난관과 싸워야겠으나, K리그 전체적으로는 낭보다.

lastuncle@news1.kr

[2020년 영화 연말 결산][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올라 세계영화사에 획을 그었다.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올라 세계영화사에 획을 그었다.

다사다난이란 말로는 모자랄 2020년이 막을 내리고 있다. 올해 한국영화계는 잠깐의 경사와 그 뒤로 최악의 상황이 내내 이어졌다. 스타뉴스가 2020년 영화계 5대 뉴스를 정리했다.

#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더니 올해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트로피를 받았다. 비단 한국영화 뿐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 영화가, 아시아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석권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일. 그야말로 한국영화 역사 뿐 아니라 세계영화 역사를 새로 쓰는 쾌거였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은 따놓은 당상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감독상과 작품상까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터.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소식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여서 침울했던 한국영화계에 단 비 같은 소식으로 여겨졌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해 극장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한국영화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해 극장들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 한국영화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코로나19 사태는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영화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코로나19 사태는 사스, 메르스 때처럼 단기적인 상황으로 그친 게 아니라 1년 내내 이어진 여파라 한국영화산업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한 ‘코로나19 충격: 2020년 한국영화산업 가결산’에 따르면 올해 극장 매출 추산액은 5100억원대로 전년 대비 73.3%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 매출 합산 추산액도 1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작과 개봉, 상영 등 영화산업 전 영역에 걸쳐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VOD 매출액도 1, 2월은 전년도보다 상승했지만 3월부터 10월까지 꾸준히 전년보다 감소했다. 해외 진출 부문도 전년 대비 50% 이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영화 제작·개봉 피해는 조사에 응답한 135편의 총 피해 규모가 329억 56만 원에 달한다. 극장은 매출액 감소, 운영 중단, 고용 피해 등이 심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열리지 못했지만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이 올해 칸영화제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열리지 못했지만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이 올해 칸영화제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 ‘반도’ 칸영화제 초청..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제7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됐다. 다른 시절이었다면 임상수 감독과 연상호 감독, 그리고 배우들과 제작자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겠지만 올해는 불가능했다. 제73회 칸국제영화제는 당초 5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열리지 못했다. 대신 올해 영화제가 정상적으로 개최됐다면 초청했을 영화 56편을 ‘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했다. 이 중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이름을 올렸다. 예년대로였다면 두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초청 프리미엄을 안고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었다. 어쩌면 수상 소식을 전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식초청작이란 타이틀에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반도’는 여름에 개봉했지만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올해 개봉을 못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과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인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 내년으로 개봉이 밀린 건, 한국영화계 뿐아니라 전세계 영화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겪고 있는 현실을 방증한다.

한편 홍상수 감독이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격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최우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한국영화 텐트폴인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한국영화 텐트폴인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승리호’까지..넷플릭스로 가는 한국영화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올 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코로나19 여파로 끝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될 때만 해도 한국영화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들은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영화가 극장에서 공개되는 걸 전제로 만들어지는 것인 데다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산업 자체가 무너진다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영화산업에 자금이 제대로 융통되지 않자 위기의식이 점점 커졌다.

결국 240억원이 투입된 한국영화 기대작 중 하나인 ‘승리호’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공개를 택해 영화계에 충격을 안겼다. ‘승리호’ 뿐 아니라 ‘낙원의 밤’, ‘콜’ ‘차인표’ 등이 넷플릭스 공개를 택하자 영화계에선 코로나19 상황에서 극장 개봉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넷플릭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점차 하게 됐다.파워볼게임

코로나19 여파가 내년 언제까지 이어지냐에 따라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와 협상을 하려는 영화들이 더욱 늘 것 같다. ‘승리호’도 당초 해외 공개만 넷플릭스로 하려 했다가 결국 넷플릭스로 전체 공개를 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 한, 넷플릭스와 불편한 동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라트비아에서 12월 11일 사망했다.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라트비아에서 12월 11일 사망했다.

#김기덕 감독,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12월11일 사망했다. 향년 60세. 김기덕 감독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를 거쳐 11월20일부터 라트비아에 머물렀다. 그는 라트비아의 유르말라에서 집을 매입하고 거주 허가를 받았지만 12월 5일 이후 연락이 두절돼 현지 동료들이 수소문한 끝에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의 가족은 고인의 치료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치료 상황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족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현지에 갈 수 없어, 현지 대사관의 도움으로 화장해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국제영화제라 불리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유일한 한국영화감독이다. 그는 2018년 미투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을 떠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활동을 해왔다.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트넘 이적? 아니오.”

아스널의 베테랑 공격수 메수트 외질이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외질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하고 있다. 내년 여름 아스널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외질은 이번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아스널 탈출을 노리고 있다. 1월에 팀을 옮기지 못하더라도, 고액 주급을 받으며 내년 여름까지만 기다리면 자유 계약 신분이 될 수 있다.

여러 팀이 외질의 새 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터키 페네르바체는 외질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외질은 최근 SNS를 통해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외질에게 토트넘과의 계약 가능성을 물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같은 북런던 지역 최고 라이벌 관계다.

이에 외질은 ‘아니오’를 의미하는 스파이더맨 이모티콘 파일로 자신의 답을 간단 명료하게 표현했다.

외질은 극심한 부진에 빠진 아스널을 돕고 싶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아르테타 감독의 눈밖에 나 독일 헤르타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난 마테오 귀엥두지에 대해서도 밝은 미래를 즐기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외질은 최근 많은 구단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아가는 정황상 1월에 팀을 떠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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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가 25일 오후 대구에서 100% 사전 녹화로 진행된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The Wonder Year’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출연진과 현장의 안전을 위해 모든 무대를 100% 사전 녹화로 진행된다.

방탄소년단, TWICE, 세븐틴, 갓세븐, 몬스타엑스, 마마무, 제시, 뉴이스트, 여자친구, 오마이걸, 아이즈원,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ITZY, TOMORROW X TOGETHER, 에이프릴, 모모랜드, CRAVITY, TREASURE, 에스파, 엔하이픈이 출연하며, 붐, 김희철, 에이프릴 나은이 MC를 맡았다.파워볼게임

[사진제공=SBS]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제주, CFI2030 추진 10년 성과 있지만 한계도 분명
“정부의 뉴딜정책 제주가 선도..공동으로 풀어야”

[편집자주]지구의 기온이 올라가고 기후 변화가 급격해지면서 환경 문제가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탄소중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제주도는 이미 지난 2012년 5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CFI 2030) 비전을 선포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자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등을 추진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CFI 2030 정책은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의 출발선이다. 제주 CFI 2030 정책의 성과와 과제, 해법을 6회에 걸쳐 보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풍력발전 출력제어 명령 횟수가 2016년 6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6회로 3년새 8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제주 동복풍력발전단지.(제주에너지공사 제공)2015.12.2 /뉴스1 © News1 DB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풍력발전 출력제어 명령 횟수가 2016년 6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6회로 3년새 8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제주 동복풍력발전단지.(제주에너지공사 제공)2015.12.2 /뉴스1 © News1 DB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풍력발전 출력제한 ‘빈번’

제주도가 CFI2030 정책을 10년간 추진하면서 성과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계’도 드러내고 있다.

당장 전력계통 접속한계로 인한 풍력발전단지 출력제한이 풀어야 할 과제다.

한국전력거래소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내 풍력발전 출력제어 명령 횟수는 2016년 6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6회로 3년새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44회다. 4일에 한 번은 풍력발전기가 강제로 멈춰섰다.

정상적으로 가동됐더라면 13.4GWh의 전력을 더 얻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제주 전체 풍력발전량의 3.23%에 해당하는 것으로, 4인 가족 기준 3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풍력발전 출력제한은 지속적으로 증가, 2022년에는 240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적 손실 규모만 227억으로 추정되고 있다.

‘친환경’ 전력이라는 태양광은 역설적이게도 ‘산림훼손’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제주도내 산지와 농지 중 태양광발전설비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면적은 136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의도 면적(290만㎡)의 4.7배, 마라도 면적(30만㎡)의 45.3배에 달하는 땅이 파헤쳐질 위기에 처한 셈이다.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지만 풍력과 태양광발전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와 토지잠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에 들어선 태양광발전설비.(제주도 제공) © 뉴스1 DB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지만 풍력과 태양광발전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와 토지잠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에 들어선 태양광발전설비.(제주도 제공) © 뉴스1 DB

◇전기차 보급도 ‘저속운행’

전기차 보급속도도 떨어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민간보급 첫해 2300만원(국비 1500만원·지방비 800만원, 제주도 기준)이었던 구매보조금이 올해 1400만원(국비 900만원·지방비 500만원, 배터리 용량에 따라 차등지원)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배터리 기능을 개선, 1회 완전 충전으로 300~400㎞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 가격을 덩달아 올리면서 동일 차종의 내연기관과 비교하면 전기차가 1000만~1500만원 비싸졌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부가 공공 충전요금을 내년 1월1일부터 당초 책정금액인 ㎾당 313.1원으로 환원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반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말까지는 전기차 보급 활성화 차원에서 공공충전요금을 사용 카드에 따라 최대 50%까지 인하해 주고 있다.

제주에 국한된 사안이지만, 지난해 7월1일부터 차고지증명제 적용대상에 전기차도 포함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고지증명제 적용 전후를 비교하면 전기차 등록대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파워볼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가 지난 10년간 CFI2030을 추진하면서 직면한 난관들은 결국 에너지 주공급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고민이기도 하다”며 “정부의 뉴딜정책을 제주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면서 ‘풍력발전 출력제한’ 등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제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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